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페이지하단 바로가기

자크리_기본정보

2019.02.12

1. 이 글이 필요가 있을까? 

 

-사실,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크루즈여행은 대부분 패키지상품(크루즈객실+왕복항공권+기타 관광서비스+전문인솔자 등이 포함. 여행사가 정해진 숫자 이상의 고객을 모집하여 전 일정 정해진 동일한 여정으로 여행하는 형태, 크루즈전문인솔자가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)인지라, 고객 입장에서는 내가 선사나 선박을 고를 수 있는 옵션 자체가 없음. 

 

20181031175206314293281.jpg
 

-간혹 크루즈 여행 베테랑이신 분들은 자신들이 일정, 선박을 결정하여 이것을 패키지상품화 해 달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매우 드문 경우. 여행사에 상품을 제안할 정도의 분들이라면 안 가본 곳이 거의 없을테니 찍어오는 일정들은 매우 길고, 일정에 포함된 지역들은 대중적으로 판매하기에 너무 인지도가 없으며, 기간이 길고+생소한 일정 조합은 럭셔리급 선박일 가능성이 크니, 가격도 비싸겠지. 한 마디로 상품성이 없단 얘기. 그러니 여행사들이 아예 팔 생각을 안 하는 것은 당연지사. 

 

-그럼에도, 미약하게나마 한국의 크루즈 인구는 늘고 있고, 한 번 가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돈이 드는 만큼, 패키지든 개별여행객이든(크루즈 객실만 구매하는), 선사를 좀 구분할 수 있으면 좀더 나은 여행 준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. 그리고 여행사가 출시하는 크루즈패키지상품은(대중 크루즈임에도 불구하고) 뭐든지 "럭셔리", "초호화"를 마구 붙여서 상품명을 만드니, 소비자들의 사전 기대를 좀 낮출 요량으로.. 그냥 포스팅하기로. 

 

 

2. 크루즈 등급의 구분 

 

-크루즈선사 등급은 항공사나 호텔처럼 명확하지 않지만, 대략 '이건 럭셔리해'..'이건 무리 안 해도 갈 수 있겠구나'..정도의 공통적인 인식은 있는 상태 

-개인적인 선사의 구분은 다음과 같음 (**공인된 구분은 아님. 여행사+개인적 경험+유관기관이 매긴 등급+온라인 자료 및 리뷰 등을 참고한 기준임) 

 

■ 대중 크루즈(Mass, Contemporary, Budget, Mainstream-3/4 stars)  

- 대중화된 크루즈(즉, 너도 나도 다 탈 수 있을 정도로 비싸지 않은 가격. 특히 카니발 크루즈, Pullmantur 같은 크루즈는 가격으로 승부를 보는 크루즈 선사) 

-가족이나 커플, 싱글, 친구들끼리 오는 사람들, 즉 일반 대중을 타겟으로 하므로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큰 배를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 

-배가 크니 공용시설들이 큼직큼직하고, 시설이 다양. 선내 프로그램도 많음 

 

-이런저런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모이니(별별 사람들이 다 있다보니), 전반적으로 캐쥬얼한 분위기 

-잘 판매되는 곳(잘 알려진 지역 - ex. 로마, 바르셀로나 등)을 주로 운항 

-일반 대중들이 휴가를 낼 수 있는 기간 안에서 일정을 기획해야 함. 포지셔닝 크루즈(계절 변화에 따라 운항 지역을 변경할 때 생기는 출도착이 다른 일정), 대양 횡단이나 세계일주 정도가 아니면 대략 3-8박 정도가 가장 대표적 

-식당도 크고 여러 개. 저녁 식사는 일반적으로 시간을 2회로 구분(17:30/18:00, 20:00/20:30) 하여 운영(사람이 많으니..). 정찬식당+뷔페만 무료인 경우가 대부분(다른 특별 레스토랑은 유료가 일반적) 

-대표적인 선사: 코스타 크루즈, 로얄 캐리비언 크루즈, NCL, 프린세스, MSC (카니발, Pullmantur도 있는데 이건 한국에서 안 파니 패스) 

-우리나라 여행사에서 파는 크루즈패키지상품은 위의 선사들이 대부분 

 

-장점: 저렴하고, 재미있고, 신나고, 처음 가면 서비스에 감동 받고(일반 여행에서는 받지 못 하는 대접), 먹을 것도 푸짐하고 다양하고(맘만 먹으면 하루종일 먹을 수 있고), 신나게 놀 수 있고, 신기한 사람들 많이 구경(응?) 등등.  

-단점:  정신 사납고, 기항지에서 타고  내리는 데 시간 많이 걸리고, 배가 커서 객실 찾아가기 어렵고. 등등 

 

-적합한 분들: 크루즈 처음 타보는 분들, 비교적 저렴하게 크루즈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, 젊은 분들, 허니문(강추), 유럽배낭여행객들(4인실 사용하면 어마어마하게 저렴해 짐), 친구들끼리, 모임회원들끼리 완전 재미난 시간을 갖고 싶은 분들. 기업체나 단체 MICE (회의나 연수, 포상관광) 등 

-타면 안 되는 분들: 신라나 포시즌 호텔 수준의 서비스가 당연한 분들, 사람 많고 복잡한 거 딱 싫은 분들 등 

 

■ 럭셔리 크루즈(Luxury, Ultra Luxury-5,6성급) 

-타겟이 뚜렷 (돈 많고 시간 많으며 여유롭고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선호하는 중장년층 커플로 단골 비율도 높고, 요즘엔 3040대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)  

-이런 타겟을 전 지구적으로 찾는다 해도 소수일 터. 작은 배가 많지만 최근에는 젊은 부유층까지 확대하느라 선박 규모를 좀 크게 하는 중(그래봤자 아직까지는 Crystal Serenity 68,000톤이 젤루 큼) 

-배가 작으니 전체적으로 선내 시설이 적고, 선내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않고 빈약 

-분위기가 좀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엘리건트하고. 정찬 때마다 다들 잘 빼 입고 오는 편 

-일정이 매우 세세하고 좋으며(일반여행으로 잘 못 가는 곳들 곳곳을 들어감), 일정이 비교적 길고 반복되지 않음(지중해 7박 일정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좀 길며 웬만하면 동일한 일정이 잘 보이지 않음) 

-그리하여 이들의 마케팅 포인트는 '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' , '새로운 항구에 기항'  

 

20181031175230563974757.jpg
 

-럭셔리 크루즈가 비싼 이유는 기본적으로 객실 시설이 좋고(침대보도 이집트산 면 몇 수이고, 베란다 바닥이 티크 목재로 되어 있고 등등) 음식 질이 좋고..등의 것들은 너무 기본적인 것들이고 

-서비스를 판가름 짓는 것은 바로 "서비스하는 사람들" - 이들의 스마트함, 공손한 태도, 기민한 대처, 많은 인원 수, 그리고 "아무나 못 타는 특권" 을 지금 누리고 있음을  늘 상기시키는 회사와 직원들의 여러가지 노력들 

-동시에 기항지에서의 경험을 중시하여, 탑승 고객들만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선내에서 뿐 아니라 기항지에서도 제공 

-All Inclusive 정책(선상팁, 음료, 주류까지 포함하는 경우도. 기항지관광프로그램도 포함하는 선사가 있음) -- 그러니까 비싸겠지만. 

-배 안에서는 웬만하면 다 내 마음대로 됨. 밥도 아무 때나, 어떤 레스토랑에서든(사전예약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), 공용공간을 대여해서 영화를 봐도, 사진을 봐도, 무슨 세레모니를 해도, 내 방에서 칵테일 파티를 한다 해도...공짜로 혹은 소정의 비용만으로도 웬만하면 내 기대대로 실현됨 

 

20181031175246951009916.jpg
  

-대표적인 선사: 실버시 크루즈, 리젠트 세븐시즈 크루즈, 씨번 크루즈, 크리스탈 크루즈 (이상 Top of the line), 오세아니아 크루즈, 아자마라 크루즈, 큐나드 크루즈(요 셋은 애매. 럭셔리와 프리미엄의 중간) 

-(과거에 현대백화점 쟈스민과 제휴하여 실버시 크루즈 상품 판매를 한 적이 있긴 했는데) 최근에는 여행사에서 패키지상품으로 출시되는 것은 못 봄. 소규모 그룹이나 개별적으로 가는 분들만 있는 상태. 

 

-장점: 사람없어 한가롭고, 제대로 된 서양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, 사람들이( 승객이든 승무원이든) 대체로 나이스하고, 일반 여행으로 잘 못 가는 곳들 많이 가고 기항시간도 길어서 관광할 시간도 충분하고. 타고 내리는 사람들이 많지 않으니 승하선이 금방금방 되고, 무엇보다 마음이 편하고(내가 뭔가를 마구 챙기지 않아도 모든 것이 자연스레 진행되는..) 

-단점:  재미 좀 없고 심심하고, 웬지 좀 긴장해야 할 듯 하고, 승객 수가 많지 않으니 봤던 사람 또 보니 자연스레 대화가 이어질 수도(영어가..쫌 필요해지는 순간), 점잖빼는 게 피곤해지는 순간이 오기도 하고.  

 

-적합한 분들: 해외 경험이 좀 많은 분들. 외국인과의 교류가 좀 자연스러운 분들, 외국 문화에 거부감이 없는 분들. 외국 상류층의 문화를 좀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 (의외로 허니문으로도 럭셔리 크루즈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꽤 많음), 제공되는(요금에 포함된) 서비스를 제대로 향유할 수 있는 분들 등 

 

   ■ 프리미엄급(Premium, Deluxe-4,5성급) 

-많은 부분이 대중 크루즈와 럭셔리 크루즈의 중간 (배는 크지만 서비스는 대중 크루즈보다는 한 수 위) 

-대표적인 선사: 셀러브리티 크루즈, 홀랜드 어메리카 정도 (아자마라도 여기에 포함되는 경우가 있음) 

-국내 여행사에서 알래스카나 지중해  패키지상품 중에는 셀러브시티, 홀랜드 상품도 판매 중 

-대중 크루즈의 서비스가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 럭셔리 크루즈는 부담스러운 분들이 적합할 듯 

 

3. 크루즈선박 등급 

 

-크루즈선박 등급도 존재하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Berlitz 에서 나오는 Cruising & Cruise Ships 시리즈 (금년이 출판된 지 33년 째. 저자인 Douglas Ward는 1년에 평균 200일 정도 크루즈를 탄다 할 정도로 전문가임). 그럼에도 개인의 경험에만 기반한 것이라 간혹 수긍 안 되는 경우도 있고..나조차도 처음 들어본 배들이 너무 많아서..몇 장 넘기다가 패스) 

 

-www.cruisecritic.com 은 전 세계 크루즈를 탄다는 사람들은 한 번씩은 들른다는 '세계 최대 크루즈 온라인 리뷰 사이트'  

-여기에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리뷰가 축적되어 있고, 선박 등급도 직접 평가하여 평균값으로 보여주므로, 가장 생생하고 현실적인 등급을 보여준다 할 수 있음 

-무엇보다 크루즈 선박에 대한 평가는 단순히 배의 물리적 조건들(ex. 규모, 객실시설, 선내시설 등) 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배 안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나 승무원들 서비스, 음식 등등이 다양하게 평가됨 

-동일 선박일지라도, '어딜 가는가' , '누가 함께 타는가' 에 따라 위의 것들이 변화하기 때문에 이 리뷰를 참고하기 위해서는 동일 선박일지라도 동일(혹은 유사)일정으로 구분해 보는 것도 좋겠음 

-단, 아직까지 외국어 자동번역 지원이 안 되어, 원문으로 보거나 혹은 구글 번역 기능으로 봐야 함

No Posts

목록

레이어팝업

레이어팝업 내용